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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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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키장이 진화한다
작성일시 2009-06-29 작성자 관리자
스키 특집] 스키장이 진화한다,
2008 스키장 비교 분석수도권의 곤지암리조트(경기 광주·19일)와 강원권 O2리조트(강원 태백·12일)가 첫 선을 보임에 따라 올해 국내 스키리조트는 최북단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부터 최남단 경남 양산 에덴밸리리조트까지 16개로 늘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도와 경기도에 13개의 리조트가 몰려 있지만 충청도·전라도·경상도에도 각각 1개씩이 자리해 전국적 분포도를 이뤘다.

1975년 용평리조트가 국내 최초의 스키장으로 문을 연지 33년 만에 "전국 각지"에 스키리조트가 들어선 셈이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뜻이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대부분의 리조트들이 새로운 시설을 갖추거나 기존 시설에 대한 보강공사를 통해 한 단계 진화를 이뤘다.
 
하이원리조트(www.high1.co.kr)
더 가까워졌다. 그 동안 접근에 가장 큰 장애였던 38번 국도 확장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탓이다. 지난 시즌 영월에서 한 시간 가까이 가야 했던 것이 이젠 30분이면 충분해졌다. 기존은 물론 새롭게 "하이원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뿐이 아니다. 밸리콘도 앞 베이스에서 제우스3 슬로프 중간 부분에 있는 아폴로 승차장까지 1㎞ 길이의 6인승 리프트를 새로 설치했다. 그 동안 아폴로 슬로프를 이용하려면 밸리허브까지 간 다음 제우스3 슬로프를 이용해 내려온 다음 아폴로 리프트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없어졌다. 또 마운틴허브에서 마운틴콘도까지 연결되는 아테나2 슬로프의 상단부를 완만하게 만들어 부담을 줄였다. 1588-7789.

대명비발디파크(www.daemyungresort.com)
지난 시즌까지 베이스에 서면 정상으로 이어지는 곤돌라와 테크노리프트에 인파가 몰리곤 했다. 이를 이용해야만 원하는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는 이같은 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리조트 왼쪽에 자리한 재즈슬로프와 레게슬로프 상단을 연결, 재즈리프트와 레게슬로프 가운데 어느 것을 타고 올라가도 두 슬로프를 선택해 내려올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비발디파크의 진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미래 주 고객이 될 어린이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 맨 오른쪽 힙합슬로프에 길이 200m, 폭 100m의 어린이 전용 슬로프를 배치한 것이다.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1588-4888.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
설천베이스에서 설천봉으로 이어지는 곤돌라를 이용하면 발 아래 보이는 아찔한 슬로프가 있다. 시즌이 한창인 1월에도 이 위를 달리는 스키어나 스노보더는 단 한 명도 없었던 모차르트·카덴자·알레그로·왈츠 등 네 개 슬로프다. 리조트측에서 개방을 하지 았았기 때문이다. 이들 슬로프는 1997년 동계U대회 유치를 위해 개발했던 것들로 최고 경사가 34도 이상 될 만큼 가팔라 웬만한 실력자도 자칫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았던 탓이다.

그런데 리조트는 올 시즌 과감하게 이들 슬로프를 개방하기로 했다. 동호인 수 만큼 최상위급 실력자도 늘어나서다. 해발 1520m의 설천봉 정상에서 시작되는 이들 슬로프에서 세계적 선수들의 활강 모습을 재현하는 것도 재미있을듯 싶다. 063-322-9000.

휘닉스파크(www.phonixpark.co.kr)
몽블랑에 이은 리조트내 또하나의 정상인 불새마루에서 내려오는 광폭 슬로프 듀크와 키위를 확대, 출발부터 겹쳐야 했던 이동 동선을 단순화했다. 또한 프리스타일 종목 가운데 국제 공인 슬로프인 모굴코스와 에어리얼 코스도 보강했다.

익스트림파크의 변신도 색다르다. 프로라이더 박현상이 레이아웃을 담당한 파크는 레일과 펀박스 등 기본적 기물 외에 익스트림파크를 상징하는 3연속 점프대 등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도 완성했다.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스키스쿨에서는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 15명 중 남자 1위를 차지한 김형기를 비롯해 6명이 상시 대기, 체계적이면서도 알찬 스키·스노보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1588-2828.

용평리조트(www.yongpyong.co.kr)
국제공인 슬로프로 길이 1655m의 상급자 코스인 골드를 야간에도 운영한다. 골드슬로프는 코스가 어렵지 않을 뿐 아니라 주변 경관이 빼어나 리조트의 상징으로 꼽혀왔다. 그 동안 안전을 고려해 야간 개방을 꺼렸으나 올 시즌 이같은 "금기"를 과감히 떨쳐냈다.

국내 최초의 터레인파크인 드래곤파크도 웨이브 1기, 키커 6기, 레일 12종, 박스 4종 등의 설치를 통한 변신을 시도했다. 또 파크 중간에 휴식시설을 갖춰 스노보더만의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배려했다.

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resort.co.kr)
익스트림 스포츠를 선호하는 트랜드를 반영해 펀파크 기능을 강화했다. 국내 최초로 "레인보우 멀티박스"와 "피라미드 박스" "X박스" 등을 새롭게 도입하고, "3단 킨크박스" "C박스" "직선레일" 등을 교체했다.

또한 초급자 코스인 스타익스프레스에 길이 200m, 넓이 20m의 3개의 뱅크 턴 코스를 신설했다. 또한 기존 델타 플러스 코스 중간에 있던 모굴과 웨이브 코스는 상단으로 옮겨 웨이브 이후 모굴을 즐길 수 있도록 바꿨다.

국내 최대 규모의 눈놀이 테마파크인 스노 어드벤처는 올해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여기에 눈조각 공원, 눈 놀이터, 동물농장 등 볼거리를 대폭 강화했다. 033-340-3000.

베어스타운(www.bearstown.com)
11면의 슬로프를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의 리조트다. 서울 도심에서 5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리조트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서 경기 서북부 및 경인지역에서 접근이 훨씬 쉬워졌다.

올 시즌에는 슬로프 폭을 넓히는 한편 굴곡을 없앴다. 타워·빌라·타운하우스 등 3개 시설로 갖춰진 600여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은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 전역과 구리·일산·동두천·금촌·안양·분당·수지 등 수도권에서도 쉽게 출발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영한다. 031-540-5000.


박상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