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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정치의 기대와 관광의 희망-김동곤 칼럼니스트
작성일시 2022-04-12 작성자 사무국

[시사칼럼] 정치의 기대와 관광의 희망

김동곤 칼럼니스트


기록적이기 보다 혼돈의 민심이 생각을 벗어난 제 20대 대통령 선거와 대통령이 결정되어 취임이 한 달여 날짜가 남았다 청와대 동네에서 40여년을 살았다그리고 용산으로도 6년 동안 출퇴근 하면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당선인은 "한 번 맘먹고 공표한 것은 꼭 실천해야 하고 지금 푸른 기와집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한 번 들어가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게 된다"고 말한다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먼 옛날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오면서 보고 잊지 않고 기억하고 후회했던 이야기 들을 어찌 그리도 새기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후락이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와 당시 우리보다 짜임새 있게 만들어진 북한의 평양대극장과 평양역을 본대로 얘기하였다그래서 우리도 세종문화회관과 경복궁역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던 것이다그리고 후임 대통령들은 올림픽을 치르게 된다.

 

세종문화회관을 디자인한 건축가가 한옥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디자인 했으나 박 대통령은 전면의 기둥들을 더 크게 키우라고 지시한다해서 너무 키운 기둥이 상대적으로 건물 전체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 이후에 지은 국회의사당 건물은 기둥을 적게 하므로 건물 자체가 웅장해 보이는 걸작이 되어있는 것이다.

 

물론 통수권자는 많은 것에 전문가적 지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그러나 전문가의 지혜를 빌려오는 일은 아주 쉽다.

 

오랫동안 외국 기업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주식의 일부를 사들이고새 주인이 되면서 회사의 상표를 바꾸고 알리는 데만 200만 달러를 지출하고서 사업을 이어 나가는 걸 보았다.

 

'뉴스앵커에서 정치가로 잘 알려졌던 용산의 국회의원을 지낸 봉두완씨는 보란 듯 '동작대교'를 만들게 해서 준공식 날 이렇게 얘기한다.

 

"이 다리가 곧장 가는 길은 우리의 염원인 우리 땅 그 심장부에 우리의 길을 내는 것이다!"

 

청와대가 박근혜정부 때부터 관람객이 보며 지나가는 길가에 기관총을 들고 서서 근무를 한다보기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

 

지금은 서울의 인구가 줄어든다그 중심부 용산 미8군에는 미군이나 미국인들이 잔디밭에 누워 여유로운 미국식 주말을 70년 동안을 그곳에서 보냈다.

 

너무 소중하고 당연한 그곳으로 연결되는 곳에 위치한 국방부를 새 정부에서 대통령 집무실로 쓰고 싶어 한다좋다우연의 일치로도 좋은 발상일 수 있겠다.

 

청와대 자리가 우리 국민에게는 물론 세계인의 관광 사이트가 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내 생각엔 국방부 쪽으로 이전하는 일을 3년 쯤 후에 이사 들어가는 것으로 못을 박고 완벽하게 준비해서 오래 쓸 각오로 디자인 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포병 부대에서 군 생활을 마쳤다그곳에서 핵투발(NST)프로그램에 통역을 했다지금은 철수하여 없지만 당시는 '전술핵'을 한반도에서 가지고 있었고우리의 포신에 호환되는 이유로 정기적인 훈련과 연합사의 평가를 받았다.

 

우리의 준비 태세를 보면서 그들은 어리석을 정도로 일일이 점검표를 체크하는 것에 놀랐다우리는 많은 부분에 지적을 받고 재평가를 받는 것으로 임무가 끝난다지적은 이런 것이다 적으로부터 우리 위치와 시설물의 위장하는 방법이 부족하고투입된 병력에 비해 각자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동선을 확보하는데 능률적 이지 못하다고 지적한다그러니까 우리가 겉치레만 하는 준비 태세를 나무란다.

 

군 조직에도 국가의 조직에도 최고의 지휘권은 대통령이다특별히 한반도의 지정학적 환경은 대통령의 집무실이 벙커처럼 안전하고국민들에게 친밀감 도 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수백여 가지 체크포인트를 용인해야 한다훗날에 이 일들은 문제가 없어도 누가 칭찬하지는 않는다하지만 이상한 집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를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내놓는 일도 나쁘지는 않다아마 '펜데믹'이 끝이 나고 다시 관광의 문이 활짝 열리면 2~3년 이내 한국은 연간 내방객 4천만 기준의 관광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다그때는 서울에 몰리는 관광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한강하류로 이어진 강화까지 관광 벨트를 개발하고우이동에서는 송추로 넘어가는 곤돌라를 만들어야한다병풍처럼 아름다운 북한산 뒤쪽에 관광 자원까지 활용하여 한류를 뛰어넘는 관광대국을 생각 할 수 있다.

 

정도전은 종로 길을 설계하면서 임금님이 지나가는 길에 불편해 하는 서민들이 뒤길 피마길 로 피신하여 큰길에서 크게 고개 숙일 일 없게 했다여러 가지 배려와 시민들의 불편 사항이 나오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고 통일을 준비하고 적법성을 따져서 자리를 선택하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다짐하는 결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훗날에 보여 지는 아름다운 건축물은 문화의 산물은 되지만 그 역시 직관에 의한 판단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에 적용해야 하는 요소는 꼭 민주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김동곤 칼럼니스트


[통일신문] [시사칼럼] 정치의 기대와 관광의 희망 (unityinfo.co.kr)